오늘(4월 5일. 수요일)부터
< EBS 건축탐구 집 > 에서
방영되는 이야기 중에서
혹시라도 내가 나중에 전원 주택을 짓는다면,
이 부분은
내 집에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싶은 것을
하나씩 기록해 두려고 한다.
* 보고 배운 점
1...벽 한쪽을 가득 채운 책들...
2...20평이나 40평 같은 집 구조 (층고 높게)
3...설계초안 & 현장소장까지 하신 남편분....그리고 아궁이
와아...부럽다.
그리고 멋지다...^^
10년 전 여행으로 온 이곳(지리산)에 반해
5년 전 무턱대고 내려온 부부는,
하동 월세방에서 지내며
미리 살아보고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10년 전의 상상이 현실이 된 부부의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리산 라이프의 꿈을 이룬 부부의 보금자리
10년 전의 상상, 기대, 희망을
현실로 만든 용기와 실행력이
정말 대단하다.
여기에서 정말 살 수 있는지
근처 월세에서 살다가
집을 지은 것도 참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남편분이
설계 초안을 잡은 후에
설계사에게 의뢰한 점,
그리고
남편분이 현장소장으로서
역할을 하신 점도 인상 깊었다.
순 건축비만 1억 7~8천만원 (땅 값 제외)
본인 인건비까지 생각한다면
2억 정도 들었다고 보아야 되겠다.
집과 함께,
이 분들이
이 지리산에 내려온 삶의 발자국들이
담담하게 내 가슴으로 들어온다.
< EBS 건축탐구 집 > 은
집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지만
사실 집보다는
사람에 더 집중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라
더 애정이 간다.
성우를 하시는
김영옥(배우님)의 목소리가
보다 더 호소력있게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나는 가끔씩
옛날 김해 장유에 있던
외갓집 아궁이가 생각난다.
불을 지피던 기억이
세월이 지날수록 더 새롭다.
그 아궁이에
불멍을 하던 어린 시절,
구들장 다 탄다...며...
그만 나무 넣으라며
호통치시던 외할배.
정말 조금밖에 안 넣었는데,
(내 기준으로)
그 날 저녁
너무 뜨거워서 잠을 못잤던 기억 등등...
그 기억의 그루터기였던 외갓집은
이제 흔적도 없이 깍여나가고
그곳에는
신축아파트가 세워졌지만
내 기억속 아궁이의 따뜻함은
여전히 살아있다.
시간과 건강,
돈이 허락한다면
조그만 집을 한 번 지어보고 싶다.
오늘 이것을 보고 느낀 점 & 나의 반성
그리고
내 생활에 대한 소소한 노력 하나.
반성 1...우리 아들에게, 책 보다는 문제지보다는 - 하늘을 좀 더 보라고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실천 1...그래...나도 하루에 한 번은 꼭
하늘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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