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와 함께
고양시 흥국사에 다녀 왔습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절을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가면 갈수록
왠지 마음이 가는 사찰입니다.
흥국사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불이문이 보이네요.
흥국사 앞쪽에 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미다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전통 차를 파는 곳이며,
주말이면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해우소)은
한미다원 옆으로 가시면 됩니다.
45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그늘막이 마련되어 있는
몽골텐트가 여러 동 있으니
쉴 공간은 충분합니다.
아내는 종무소에 들러서
자그마한 쌀을 가지고 옵니다.
약사전에 올린다고 하네요.
약사전 바깥은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데
약사전 내부는 생각보다 좀 더웠습니다.
저는 3배만 올렸습니다.
-- 아내가 무리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아내가 108배를 하는 동안에
저는 흥국사에 있는
약사경을 읽었습니다.
보왕삼매론에 있는
제일 첫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리라.
수술 전에도
새겨 들었던 말이였으나
수술 후에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문장입니다.
탐욕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하겠습니다.
명부전에 잠시 들렀다가
땀을 많이 흘린 아내와 함께
삼성각 왼쪽 편에 있는
전망대로 오릅니다.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위로 조금 올라가면
흥국사 둘레길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많이 오르지 않고
숲의 향기를 만끽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멋진 조망을 감상하였습니다.
아차...
여기에서 퇴원하고 처음으로
바나나를 통으로 먹었습니다.
오렌지도 즙으르 내어 먹었는데...
맛이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여기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는
참으로 좋습니다.
흥국사에 가신다면
여기 전망대에 한 번 방문해서
새소리, 매미소리도 들어 보시고
조금은 여유롭게 쉬다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흥국사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goyang.go.kr/visitgoyang/www/contents.do?key=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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