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산다는 것이 뭐지?
너무나 당연했고,
너무나 쉽게 대답했었던 것 같은데...
오늘 대답하기가
참 어려웠다.
정말...
열심히 산다는 것은
도대체 뭐지???
유튜브를 보고 있다가
떠오르는 질문으로
오늘 저녁내내
나는 내 나름대로의 대답을 찾아내어야 했다.
우리는 '열심히'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 민족이다.
우리는 쉬는 것도
열심히 쉬어야 한다.
뭐든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우리는 쉬는 것도
참 열심히 쉬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 세대는
술을 마시는 것도
새벽까지 달려야 했고,
여행을 가서도
관광 버스에서
춤 추며 노래하며 그렇게 탈진하듯 사셨다.
돌발 질문...시속 100km 로 4~5시간 이상 달린 차가 있다.
휴게소가 보인다.
어떻게 쉬어야 제일 잘 쉬는 것일까?
당신의 대답이 궁금하다.
어떻게 쉬는 것이 잘 쉬는 것일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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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이 질문에 고민을 하셨다면
우리는 우리 부모님처럼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찾아낸 대답은 이것이였으며,
이 대답을 한 이후로
마음이 좀 가뿐해졌다.
주차하고, 시동끄고
그냥 쉬면 되는 것 아닌가???
--- 왜 고민을 했을까? 너무 쉬운 대답이라서...???
여행을 하더라도
우리는 찾아갈 곳을 정해야 한다.
숙박과 찾아갈 맛집, 카페
그리고 근사한 풍경이 있는 멋진 곳까지...
그냥 숙박을 정하고,
아무 정보없이 그냥 가면 안되는 것일까?
옛날 단체로 수학 여행 가듯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일까?
우린 왜 이렇게
휴식 아닌 휴식을 하는 것일까???
아마도
쉼이
휴식이
어색해서 그런 것 같다.
열심히 산다는 것에
수없이 듣고 살았지만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최근에서야
일과 휴식에 대한 균형을 강조하지만
10년 전만 하더라도 그것은
신성한 노동에 대한 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휴식이 보다 완벽해지기를 원한다.
마치 영화를 보러갈 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는 듯
영화 리뷰를 찾고,
별점을 확인하고
영화의 줄거리를 대충 알고 가야
마음 편한 것처럼~
내 선택이 보다 완벽해지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냥 별점 정도 확인하면 되는데도 말이다.
우리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것과
열심히 산다는 것을
구분하자
사는 것은 그냥 사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에 별점이나 채점을 할 필요가 없다.
열심히 일하고
이제서야 인생의 휴게소에 다다른 당신
그냥 쉬어라
멍도 때리고,
끼니도 1~2끼 그냥 넘어가고
쉬는만큼 푹 쉬어라
그게 열심히 쉬는 것이다.
세상의 현자(현인)들로 인해
오늘도 내 인생은
좀 더 충만해졌다.
우리네 아내만큼
착하고 현명한 아내,
그리고 정말 사이 좋은 부부가 나오는
좋은 프로그램이니
한 번 보시기를 권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3bgz2DNlSUE&t=79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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