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걸었다.
아침 먹고 9시 이후 - 30분 이상
점심 지나서 2시경 - 1시간 30분 이상 ; 심학산 등산 (아내랑 같이), 식사는 산에서 간단히
저녁 먹고 9시 이후 - 30분 이상
오늘은 적어도
2시간 30분 이상 걸은 것 같다.
건강을 위해
매일 걷기를 시작하면서,
내 주위를 둘러 싼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비가 오고 난 후의 거리이지만
청소하시는 분께서
벌써 다녀가셨는지
길을 걷는 거리는
참 깨끗했고,
조용했고, 아름다웠다.
감사합니다.
청소하시는 분들 덕분에
늘 깨끗한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느티나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풍성하고 멋진 자태를 가진
참으로 멋진 나무입니다.
느티나무만 멋있으랴~!
샤워를 마치고
깨끗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사람처럼
나무 하나 하나가
다들 멋있다.
분명
아프고 난 후에,
큰 수술을 받고 난 후에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으나
내가 몰랐던 부분이다.
내가 너무 바쁘게 산 것 같다.
너무 스치듯 하루 하루를 보냈다.
영화 <어바웃 타임>처럼
하루를 다시 천천히 살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시간을 돌릴 수는 없지만
하루를 천천히 음미하듯 살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것은 자신의 시간을 빨리 살아왔던 이에게 주어진
하나의 축복인지도 모른다.
그래....
어쩌면 병이라는 것은
삶에 있어 축복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삶을 지금과는 다르게 살아가 보라는...
기회이자 축복말이다.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6월을 보내었다.
7월 또한 느리나
충실하게 살자.
바쁘게 살아가는 이에게는
격려와 함께
건강 살피라며 조언하면서
50대 초반에 주어진
이 소소한 생활의 발견을
참으로 소중하게 받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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